오산·논산·함평·경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무더기 확진

철새도래지 일대 AI 특별관리지역 지정, 방역 강화조치
가금농장 4건 산발적 AI 발생…"오염원 유입 차단해야"
  • 등록 2020-12-08 오후 4:22:47

    수정 2020-12-08 오후 4:22:47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전국 철새도래지 4곳의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무더기로 확진돼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응해 철새도래지를 중심으로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오산 황구지천, 충남 논산 노성천, 전남 함평 고막원천, 경북 경주 형산강의 야생조류에서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8일 밝혔다.

방역당국이 지난 1∼2일 황구지천, 노성천, 고막원천에서 야생조류를 포획해 채취하고, 형산강은 분변 시료에 대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 실시한 결과다.

이번 야생조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에 따라 해당 항원 검출지역과 주변 철새도래지 일대를 AI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방역 강화조치가 실시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며 “가금농가는 차량·사람·야생조수류 등 다양한 경로로 오염원이 유입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축사별 장화 갈아신기, 방사 사육 금지, 생석회 벨트 구축 등 방역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철새서식지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지난달 26일 전북 정읍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올해 들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4건이 4개 시·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곳은 정읍, 경북 상주, 전남 영암, 경기 여주이며, 충북 음성과 전남 나주에서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검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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