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홍영표(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성태(오른쪽),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가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상설협의체 합의이행입법 TF 회의에서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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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회 보이콧으로 첫발조차 못 뗐던 ‘여야정 국정상설합의체 합의사항 이행을 위한 실무협의체’가 진통 끝에 22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일단 지난 15일 본회의서 무산된 비쟁점 법안 90건의 처리 등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는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원내 교섭단체 3당의 원내대표·정책위의장·원내수석부대표가 참석해 결의를 다졌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가 모여 중요한 합의를 도출했다”면서 “어제(21일) 합의로 오늘 아침에 예산결산소위가 가동 됐고, 오늘 오후에는 중요한 입법 과제들을 다루고 처리할 여야정 실무협의체를 다시 모아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가 오랜만에 여야간 협치의 목소리를 함께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올 한해를 좋게 마무리해 국민에게 평가 받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저출산 문제를 국가적 재앙으로 간주하고 여야정이 힘을 모아 극복하는 방안, 1월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현장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연장 등 관련 법안을 여야가 머리를 맞대 신속히 처리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과거 국회에 많은 합의가 있었다가 제대로 실천되지 못하고 유야무야 됐던 사례가 있던 게 사실이다”면서 “과거 실수를 되풀이 하기에는 지금 국회와 민생 사정이 엄중하다. 지난 5일 청와대에서 만든 합의문의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밤을 낮 삼아 법안 심사 최선을 다하고, 이견 조율을 해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