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선배로 변신"…휠라, 컬링 경기복 본뜬 한정판 출시

한정판 플리스, 전국 10개 매장에서만 판매
휠라, 이번주 중 반소매 경기복 셔츠 출시 예정
  • 등록 2018-04-19 오후 3:56:12

    수정 2018-04-20 오전 9:27:55

휠라코리아가 국가대표 컬링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을 본뜬 플리스 제품을 출시했다. 사진은 서울 이태원 휠라 메가스토어 전경. (사진=휠라코리아)
[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휠라코리아(081660)가 평창 동계 올림픽 최고 종목으로 떠올랐던 컬링 대표팀 단복을 본뜬 제품을 시중에 내놨다.

19일 휠라코리아에 따르면 컬링의 감동을 다시 한 번 살릴 대한민국 컬링 대표팀 경기복과 흡사한 플리스(Fleece) 세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주 한정판으로 나왔다. 모든 휠라 매장에서 살 수도 없다. 현재 이 제품은 서울 이태원 메가스토어를 포함한 전국 휠라 주요 매장 10곳에서만 판매한다. 상·하의로 모두 구매하면 10만원 후반대이며 상·하의를 따로 살 수도 있다.

컬링 ‘굿즈(기념품)’가 뒤늦게 출시된 건 컬링 인기가 예상보다 뜨거워져서다. 지난 2월 대한민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은 동계 올림픽 사상 첫 은메달을 목에 걸면서 역사를 다시 썼다. 한국 여자 컬링은 4년 전 소치 대회에 첫 올림픽 출전을 이뤄 3승6패로 8위를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째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확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비인기 종목이었던 컬링과 여자 컬링 대표팀 일거수일투족도 화제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은정 스킵(주장)은 일본 만화 ‘슬램덩크’ 캐릭터에서 유래한 ‘안경 선배’란 애칭이 붙었다. ‘안경 선배’는 이 만화 속 권준호(코구레 키미노부) 애칭으로 온화하면서도 묵묵히 팀을 다독이는 성격이다.

특히 컬링 종목 특성상 컬링 선수가 집중하는 모습이 올림픽 중계방송에 그대로 포착됐다. 이 덕분에 국가대표팀이 입은 경기복도 큰 화제로 떠올랐다. 당시 컬링 인기가 치솟으면서 휠라 측으로 ‘굿즈’ 문의도 쏟아졌다. 컬링 선수들이 입었던 단복을 찾는 고객이 다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올해 평창 올림픽에서 선전하면서 휠라코리아도 날개를 달았다. 휠라코리아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6년간 대한컬링경기연맹에 10억원 상당 스포츠 의류와 용품 등을 후원했다.

컬링 경기복은 원래 올림픽 경기를 위해 특별 디자인된 비매품이었다. 평창올림픽 초기엔 컬링 경기장 원형 표적인 ‘하우스’와 컬링 ‘스톤’ 디자인을 휠라키즈 신제품 등에 접목했다. 이 제품은 여아 맨투맨 티셔츠와 후드티셔츠 소매, 팔 부분에 컬링 스톤 등을 형상화했다.

그 후 컬링이 인기를 끌자 휠라코리아는 내부 논의 끝에 한정판 제품을 출시했다. 플리스 상의는 실제 경기복과 같은 디자인이다. 하의는 기존 경기복 무릎 쪽에 새겼던 ‘F박스’ 로고를 왼쪽 허벅지 쪽으로 이동했다.

휠라코리아는 기존 경기복에 추운 경기장 조건을 고려해 기모 소재를 적용했다. 그러나 현재 날이 따뜻해진 점을 고려해 한정판 플리스에는 계절에 걸맞은 소재로 바꿨다. 또 이번 주 중으로 컬링 국가대표 선수가 입었던 제품과 같은 디자인의 반소매 티셔츠를 추가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전국 60여개 휠라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오랜 기간 컬링 종목을 후원하며 깊은 인연을 맺어온 데 이어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컬링을 기억할 수 있도록 경기복 디자인을 응용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라며 “제품 출시를 비롯해 앞으로도 컬링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가 국가대표 컬링 대표팀 유니폼 디자인을 본뜬 플리스 제품을 출시했다.(사진=휠라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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