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소형원전 광폭 투자…원전株 기지개

글로벌 빅테크 SMR 개발 추진
두산에너빌리티 등 원전주 상승
“수주 이전 SMR 사업 경쟁력 미리 부각”
  • 등록 2024-10-17 오후 6:06:24

    수정 2024-10-17 오후 7:28:4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적극 나선다는 소식에 국내 원전 관련주가 기지개를 켜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수급을 위해 SMR이 필수라는 분석이 나오며 미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진 덕분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17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68%(1690원) 오른 2만 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 이상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제 수주 이전에 두산에너빌리티의 SMR 사업 경쟁력과 성장성이 부각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아마존이 투자한 X-에너지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Xe-100’을 공동 개발하고 원자로의 제조를 담당할 계획이다. 또한 X-에너지, 뉴스케일 외에도 다수의 SMR 개발사와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만 대부분 SMR 프로젝트가 2030년에서 2032년 첫 상용 원자로를 출시하는 것을 계획으로 하고 있어 2025년 하반기부터 SMR 관련 수주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SMR 관련 사업에 대해 시장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으려면 성공적인 사업 구조 개편을 위해 분할합병 비율이 주주친화적으로 변경돼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 외에도 이날 서전기전(189860)과 비에이치아이(083650) 주가가 15% 넘게 뛰었고 우진엔텍(457550)(10.74%), DL이앤씨(375500)(7.18%), 에너토크(019990)(4.36%), 우리기술(032820)(3.70%) 등 원전 관련주들이 줄줄이 상승세를 탔다.

이와 함께 SMR 관련 투자를 진행해온 건설사들의 주가 역시 오름세를 보였다. 기존 원자력 건설 기술 등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 진출 등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X-에너지에 지분을 투자한 DL이앤씨는 전일 대비 7.18%(2150원) 오른 3만 2100원에 마감했다. 삼성물산도 전일 대비 2.30%, 현대건설도 1.69% 상승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향후 미국 빅테크들의 SMR을 통한 전력 공급 계약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점 등을 감안 시 실제 수주 이전에 SMR 사업의 경쟁력과 성장성이 미리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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