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물 공급’ 비상..이상일 용인시장 "통합관로 예타 면제돼야"

  • 등록 2024-09-12 오후 5:29:54

    수정 2024-09-12 오후 5:29:54

[용인=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가동을 위한 용수공급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1일 ‘제65차 환경리더스포럼’에서 “국가산단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에 통합 관로를 통해 산업용수를 공급하는 일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11일 열린 환경리더스포럼에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성공을 위한 통합관로 필요성을 거론하고 있다.(사진=용인시)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에는 122조원 규모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가, 이동·남사읍에는 삼성전자가 360조원을 투자하는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국가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부흥을 위한 메가 클러스터가 생겨나는 것이다.

하지만 반도체 산업에 있어 전력과 더불어 필수적인 물(용수) 공급량은 턱 없이 부족한 상태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가동 시 필요한 공업용수는 1일 170만㎥이지만, 2035년 기준 팔당댐 및 상류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량은 필요 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일 65만㎥에 불과하다.

이 같은 상황에 이상일 시장은 이날 포럼에서 국가산단과 클러스터에 공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통합 관로 건설사업에 대한 예타 면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월 예타 면제로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현재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용수공급사업’ 2034년까지 1조7600억원을 투입해 하루 80만㎥ 공업용수를 국가산단에 공급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문제는 이 사업이 완료되더라도 여전히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에 필요한 수자원량에는 못 미친다는 점이다. 이에 이 시장은 반도체 클러스터의 두 축인 양 산단에 동시 공급 가능한 통합 관로 사업의 예타 면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는 현재 토목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년 봄 첫 번째 생산라인(Fab) 착공에 들어간다”며 “산업용수가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데, 이 자리의 전문가들께서도 물 공급과 관련해 좋은 아이디어를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국환경한림원 주최로 열린 이날 포럼은 ‘반도체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물 환경 정책’을 주제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에 필요한 공업용수 확보 방안과 물 환경 전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토의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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