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폐기물 매립장 화재 엿새 만에 진화

건물 1개 동 1만1천㎡·산림 0.25㏊ 소실…재산피해 30억원
  • 등록 2023-01-02 오후 7:03:54

    수정 2023-01-02 오후 7:03:54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강원 양양군 생활폐기물 매립시설에서 발생한 화재가 6일 만에 꺼졌다.

지난 27일 오전 0시 10분께 강원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양양군환경자원센터에서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화재 발생 이틀째인 28일에도 진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2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소방대원 등 100명과 장비 47대를 투입하는 등 중장비를 이용해 구조물을 제거하는 작업과 흙을 활용한 진화 작업을 동시에 벌인 끝에 오후 5시께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소실된 폐기물에 흙을 덮었으나 잔열이 있어 인근에 펌프차를 두고 뒷불 감시 체제로 전환했다. 재발화를 막고자 3일 흙을 더 두껍게 쌓고 철제 구조물을 제거할 방침이다.

산림당국은 야간 돌풍으로 인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매립시설 인근 산림에 진화차를 배치했다.

불은 앞서 지난해 12월 27일 0시 10분께 양양군 양양읍 화일리 양양군환경자원센터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 1개 동 1만1000㎡가 모두 타는 등 소방당국 추산 약 30억원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 불은 한때 인근 야산으로까지 번졌으나 산림 0.25㏊(2500㎡)를 태우고 약 1시간 30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일주일 동안 대원 총 918명과 장비 412대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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