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韓-이집트 무역협정 체결 위한 의미 있는 진전 시작”

20일 이집트 대통령 정상회담 이후 공동언론발표
“호혜적 경제협력 확대하기로 뜻 모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 호혜적 이익 확인”
  • 등록 2022-01-20 오후 8:12:45

    수정 2022-01-20 오후 8:12:45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이집트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무역경제 파트너십 공동연구를 통해 한-이집트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의미 있는 진전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날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이후 진행한 공동언론발표에서 “(한국과 이집트는)호혜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단독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친환경 모빌리티, 해양과 우주개발 같은 미래 분야로 경제 협력의 지평을 넓혀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집트와 한국은 경제, 외교, 문화 등 다방면에서 협력해 왔다”며 “우리 두 정상은 양국의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양국 모두에게 호혜적 이익을 가져다주었음을 확인했고 지속가능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이를 바탕으로 양국은 △호혜적 경제협력 확대 △지속가능개발 파트너십 강화 △기후위기 극복 협력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호혜적 경제협력에 이어 지속가능한 파트너십 강화를 위해 “한국은 이집트에 10억 달러의 EDCF 한도를 새롭게 설정했다. 한국의 개발 경험을 나누고 이집트의 교통·수자원 인프라 확충에 힘을 보탤 것”이라 했다. 아울러 “국가균형발전과 공공혁신 분야 정책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의 삶의 질 개선에도 함께 노력할 것”이라 했다.

또한 이집트가 COP27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국제사회의 기후대응 의지를 성공적으로 결집할 수 있도록 한국은 적극 협력할 것이며 재생에너지, 친환경 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적·문화적 교류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양국 국민이 서로의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다양성과 편의성을 확대하고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이 보유한 찬란한 문화유산을 후손에게 온전히 물려주기 위해 문화유산 발굴과 보존에도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와 관련해 “엘시시 대통령은 중동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 중재 경험을 바탕으로 북한의 조속한 대화 복귀 필요성에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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