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노래 틀며 '인싸'된 홍준표…클럽하우스 첫 입문

10일 클럽하우스 첫 방송 하며 젊음 세대와 소통 행보
배현진 "첫 방송 축하"·홍준표 "소통의 시대이니 한번 도전"
  • 등록 2021-03-10 오후 4:56:12

    수정 2021-03-10 오후 4:56:12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음성 메신저 ‘클럽하우스’를 통해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 행보를 시작했다. 첫 일정은 정치 이야기가 아닌 음악과 영화를 주제로 방송을 했다. 방송 도중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깜짝’ 질문자로 등장하기도 했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0일 음성 메신저 ‘클럽하우스’ 방송을 하고 있다. (사진=홍카콜라 유튜브)
홍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실시간 방송을 시작하면서 “국내 정치 현안이 복잡하다. 정치 현안들은 나중에 다시 한번 토론하도록 하고 오늘은 가볍게 시작하자”며 “영화나 음악, 드라마만으로 한번 해보자”면서 운을 띄웠다.

그는 자신의 ‘인생 영화’로 미국 배우 톰 행크스 주연의 ‘포레스트 검프’를 꼽았다. 그는 “인디아나 존스 같은 스펙터클한 영화를 좋아했는데 당시 포레스트 검프를 보면서 ‘이런 영화도 있구나’란 충격을 많이 받았다”며 “최근에는 잘 가지 못했는데 일주일에 한번씩은 영화관을 갔다. 아들들과 주말 저녁에 가곤 했다”고 기억했다.

방송 중간 청취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한 질문자는 홍 의원에 ‘정치인으로서 앞으로 보여주고 싶은 이미지가 있다면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홍 의원은 “기본적으로 이미지 정치는 하지 않는다. 정치인이 이미지만으로 선출이 됐을 때 그 폐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지게 된다”며 “이미지만 보고 내용 없는 사람을 뽑았다가 얼마나 많은 국민이 피해를 입고 앞으로도 입게 될 건가”라고 주장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변에서 ‘정책이나 머릿 속에 든 건 그 정도면 됐고 이제는 밖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하더라. 많은 사람이 원하기에 나도 한번 변신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유튜브 홍카콜라를 시작했고 클럽하우스도 개설해서 해보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질문자로 나와 홍 의원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배 의원은 방송 개설을 축하한다는 인사말을 전했고, 홍 의원은 “소통의 시대이니 한번 해보는 것이다. 고맙다”고 화답했다.

방송 중간에는 BTS(방탄소년단)를 소개하며 “과거 동남아에서만 통하던 한류가 이젠 세계에서 통하게 됐다. BTS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오를 정도로 대단한 그룹이다. 한국의 1등이 세계 1등인 시대가 됐다”면서 BTS의 ‘다이너마이트’ 노래를 틀어주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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