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툴젠 주가는 지난해 말 5만7700원에서 14만5100원으로 151.5%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9280억원으로 불었다.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을 준비하는 동안 주가가 급등한 엔지켐생명과학 시가총액 5840억원을 큰 폭으로 앞서고 있다.
기관 투자가는 올 들어 3만 8000주 누적 순매도를 기록했고 외국인은 매매에 거의 관여하지 않았다. 개인 투자자가 꾸준하게 사들이면서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코넥스 상장사인 툴젠이 주목받는 이유는 정부가 감염병 질환과 만성질환에 대한 유전자 치료 연구도 허용하기로 하면서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진 덕분이다. 툴젠은 국내에서 유전자가위와 유전자가위를 적용한 생명체를 제작ㆍ판매하는 유일한 업체다.
유전자 치료제 개발업체와 유전자 편집업체 등이 규제 완화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이 연구원은 판단했다.
정부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전자 치료 시장에서 국내 업체가 뒤처지는 것을 막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세계 각국에서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치료 임상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가장 발전한 유전자가위 기술은 3세대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다. 3세대 유전자가위기술은 사업화 초기 단계로 아직 시장이 연구용 시장을 중심으로 형성됐다. 크리스퍼 가위 원천 특허를 보유한 툴젠은 앞으로 치료용 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