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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관련 상임위를 제외한 정기국회 일정을 모두 보이콧한 채 대검찰청·방송통신위원회에 항의 방문하고 다음날에는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방문하겠다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의원총회에서 “검찰총장을 면담해 이번 사태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며 “이에 문무일 총장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저는 여기에 모든 것이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검찰도 이번 체포영장 발부가 ‘유감’이라는 입장을 전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정 원내대표는 “본인(문무일 총장)이 스스로 검찰의 독립성을 유지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절대 위로부터의 지시가 없었다. 자기는 원칙을 지키겠다고 했다”고 문 총장과의 면담 내용을 공개했다.
또 한국당 의원의 불참 속에 이뤄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에 대해서도 “한국당이 자리를 비웠지만 볼품없는 연설로 끝마쳤다고 생각한다”고 깎아내렸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이번 투쟁이 ‘김장겸 지키기’ 아니냐는 일부의 시선에 “김장겸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공영방송을 지키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기위해 나선 것”이라며 “언론들이 우리의 입장을 확실하게 밝혀주시는 자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항의 방문 일정중)김밥 한 줄과 물을 버스안에서 먹었다”며 “참으로 마음이 안타깝고 죄송스럽다. 내일은 국밥 한그릇이라도 먹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겠다”고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