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젠바이오텍, 전갈독 단백질로 스킨케어 시장 노린다

  • 등록 2016-11-30 오후 3:43:28

    수정 2016-11-30 오후 4:02:31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국내 최초로 무방부제 멸균 화장품을 개발한 넥스젠바이오텍이 최근 항암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전갈 독 단백질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

일부 의약품 전문가의 소견에 따르면 봉독, 보톡스 등 생물 독은 잘 쓰면 인체에 유익한 약이 된다. 그러나 대량 생산의 문제로 기업 다수가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같은 추세 속에서 넥스젠바이오텍이 거미 독에 이어 전갈 독 단백질까지 대량 생산에 성공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넥스젠바이오텍의 전갈 독 단백질 기술은 그 즉시 국내 특허를 획득했다. 국제 화장품 원료집에도 등재돼 상용화 역시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넥스젠바이오텍 측 관계자는 “전갈 독 단백질의 대량 생산과 더불어, 기존 생산 기술을 통해 피부 세포 증식 효과와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인간-전갈 이종 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도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거미 독과 보툴리늄톡신하이브리드에 이어 전갈 독 또한 유전공학적인 방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게 되며 상용화가 가능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넥스젠바이오텍은 이번 전갈 독 단백질 대량 생산 성공을 기반으로 독소 분야 연구를 미용 산업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생물 독을 이용한 신기술을 미용 산업에 적용해 고성능 스킨케어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다.

한편 올해 세계 최초로 해파리-인간 이종 간 하이브리드 단백질 개발에도 성공한 넥스젠바이오텍은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기업이자 국가지정연구실 선정 기업이다.

2016년 대한민국 우수특허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으며, 그간의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하이브리드 단백질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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