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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도착한 영암경찰서 군서파출소 김황룡 경위 등 2명은 교통사고 초동 조치 후 다친 곳이 없다면서 119구급차를 돌려보낸 운전자를 보고 이상함을 감지했다. 운전자가 사고 경위를 기억하지 못하고 한차례 휘청거리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진찰 결과 운전자에게서는 뇌출혈이 발견됐다. 그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 즉시 이송돼 응급 수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 중이다.
운전자 가족은 “방치 시 치사율이 높아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었는데 경찰관의 현명한 판단이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영암경찰은 “주민의 일을 내 가족의 일처럼 돌보는 ‘정성치안’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