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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지난 14일 오후 5시 반께 일어났다. 이날 A씨는 책을 정리하는 소리가 시끄럽다는 이유로 30대 중반의 직원 B씨에게 가위를 마구 들이밀었다.
당시 도서관 내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씨가 돌연 B씨가 앉아 있는 안내데스크로 향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이후 A씨는 연필통에서 가위를 집어들고 B씨에게 휘둘렀다.
이에 B씨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일하는 공간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는 자체가 가장 큰 충격이기도 하고 앞으로 사람들을 상대할 수 있을까 (걱정된다)”라고 호소했다.
사건 이후 붙잡힌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한 달 반 전쯤 B씨와 가벼운 말다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책을 정리하는 소리가 시끄러웠던 A씨는 예민한 상태에서 항의하는 과정에 범행을 저질렀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해당 사안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아울러 도서관 측은 안내데스크를 폐쇄형으로 만들고 비상벨 설치와 인력 충원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