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세그먼트 도입…우량혁신기업 육성 도모해야”

17일 코스닥 새로운 시장구조 도입 관련 세미나
각계 전문가 모여 공감대 형성
  • 등록 2021-11-17 오후 5:43:26

    수정 2021-11-17 오후 5:43:26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세그먼트라는 새로운 시장구조의 도입을 통해 그간 단일시장 구조에서는 풀기 어려웠던 코스닥시장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

김학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 위원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거래소)
17일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열린 코스닥의 새로운 시장구조 도입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학균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이같이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후 4시 서울사옥 마켓스퀘어에서 코스닥의 새로운 시장구조 도입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코스닥시장에 ‘세그먼트’라는 새로운 시장구조의 도입을 추진함에 있어 바람직한 도입방향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하고, 그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됐다.

김학균 코스닥시장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코스닥시장은 그간 우리경제의 신성장동력 육성에 크게 기여하고 외형적으로도 세계적인 시장으로 성장했다”면서도 “최근의 대형 혁신기업들의 이탈과 투자저변의 취약 등의 문제는 코스닥 투자심리를 급속도로 악화시키고 국내 혁신성장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트리거”라고 말했다.

이어 “세그먼트라는 새로운 시장구조의 도입을 통해 그간 단일시장 구조에서는 풀기 어려웠던 코스닥시장의 당면 과제들을 해결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남길남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미국 나스닥, 영국 LSE 등 해외 주요거래소에서도 세그먼트 구조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량혁신기업의 육성을 위해서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세그먼트 구조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김기경 한국거래소 상무는 “시총 뿐 아니라 매출, 이익, 지배구조, 유동성 등 다양한 우량지표를 통해 기업을 선별해 세그먼트가 리딩그룹으로서 코스닥시장 전체의 투자신뢰도 및 매력도를 견인할 수 있도록 설계하겠다”고 말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코스닥의 새로운 시장구조 도입 추진 내용을 처음으로 시장에 알리고 학계, 상장기업, 유관협회, IB, 기관투자자, 연구원 등을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새로운 시장구조를 통한 코스닥시장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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