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계만 봐도 그렇다. 국내 확진자 중 60세 이상은 4분의 1 수준인데, 사망자 중 60세 이상은 95%를 웃돈다. 노인에게는 가혹한 병이라는 얘기가 나올법하다.
그러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최근 성남의 한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에서는 12명의 확진자가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 한 요양병원에 있는 입원 환자 중 바이러스가 백신 접종자들만 비켜간 셈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겠으나 백신 접종을 꺼리는 대부분은 백신에 대한 불신이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불신이다.
아스트라제나카 백신을 둘러싼 잡음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고, 정부가 이에 대해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일리는 있다. 그러나 아스트라제네카에 대한 잘못된 사실이나 가짜뉴스가 퍼지고, 다른 백신에 비해 빈번하게 해외의 좋지 않은 뉴스만이 부각된 면도 분명 있다.
백신 접종을 무엇 때문에 두려워하고 있는지 한 번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가짜뉴스 때문에 백신 접종을 포기하기엔 고령층의 위험부담은 너무 크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