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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계자는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시행되면 서울역 방면 통행시간은 40분에서 10분으로, 여의도 방면은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며 “주변 도심지인 원흥, 화정, 지축 지구 등 수도권 서북지역의 도로교통 여건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일산 주민들이 GTX 창릉역 신설에 반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값 하락’ 우려 때문이다. GTX역이 중심부에 들어서는 창릉과 달리 일산은 GTX역이 킨텍스 쪽에 위치하는 탓에 킨텍스 인근에 있는 일부 아파트를 제외한 대부분의 아파트 주민들은 GTX를 이용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이미 신축 메리트가 있는 창릉신도시 일대 아파트들이 GTX 역세권 프리미엄까지 갖춰 버리면 대부분 일산 아파트들의 값이 필연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게 주민들 우려다.
한 온라인 부동산 카페의 회원은 “3기 신도시가 들어서는 자체가 초대형 악재인데 창릉에 GTX가 확정되면서 일산이 창릉에 비해 나은 점이 없어졌다”며 “창릉 신도시가 일산 일대 아파트들의 메리트를 다 빼앗아간다고 보면 된다”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향후 일산에서 창릉으로 대거 이주 수요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GTX역 신설로 고양시 전체가 발전하게 되면서 오히려 일산에 호재가 된다는 시각도 있다. 창릉이 잘되면 결국 일산도 잘된다는 것이다. 다른 부동산 카페 회원은 “창릉역 정차로 일산이 손해보는 시간은 2분도 안된다”며 “고양시는 GTX-A 노선에서 역을 3개씩이나 가짐으로써 놀라운 발전을 할 것이고, 일산 분위기는 더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