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백두산호랑이보존센터에서 사육 중인 백두산호랑이 ‘두만(19세)’이 쇠약해졌다는 검진 결과가 나오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호랑이의 수명은 야생에서 13~15년, 사육환경에서 17~20년 정도이다.
한국수목원관리원 소속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 따르면 백두산호랑이 ‘두만’이 노령에 의한 퇴행성 관절염 및 양쪽 앞다리 내형성 발톱으로 보행장애를 진단받았다.
검진 결과, 노령으로 인한 사지의 퇴행성 관절염 및 양쪽 앞다리의 내형성 발톱으로 보행에 장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목원은 검진 이후 소염 진통제 투약 및 사료 급여량 조절 등을 진행, ‘두만’의 통증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특별 관리 중이다.
또 약물에 대한 적응 및 섭식 상태 등을 주시하고 있다.
김용하 국립백두대간수목원장은 “‘두만’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이지만 수목원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백두산호랑이보존센터가 국내 최고의 백두산호랑이 유전자원 보존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