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경영진 세대 교체…은성수 행장 체제 본격화

본부장 4명 승진 및 초대 준법감시인 선임
  • 등록 2018-01-04 오후 7:06:22

    수정 2018-01-04 오후 7:23:46

양환준·윤희성·권우석·유승호 신임 본부장과 조영조 초대 준법감시인 (사진=수은)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4일 경영진 세대교체 위해 본부장 4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수은은 또 초대 준법감시인도 함께 선임했다. 이로써 지난해 9월 취임한 은성수 행장 체제가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관심이 쏠렸던 상임이사 임명은 청와대 검증을 거쳐 기획재정부의 임명절차가 남아 이번 인사에는 빠졌다.

신임 본부장에는 양환준 플랜트금융부장·윤희성 자금시장단장·권우석 해외경제연구소장·유승호 남북협력총괄부장이 선임됐다. 조영조 부산지점장은 초대 준법감시인으로 임명했다.

국외 금융통(通) 양 신임 본부장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자문부장, 석유산업금융부장, 플랜트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수은 영국은행 이사,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등을 역임한 윤 신임 본부장은 신성장금융본부에서 기업금융 등을 총괄할 예정이다.

권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부장, 인사경영지원단장 등을 거쳐 해양·구조조정 본부장을 맡는다.

유 신임 본부장은 남북협력본부를 맡아 수은의 남북협력기금 업무를 총괄할 예정이다. 유 신임 본부장은 서강대 경제학과 및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경남대 북한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에서 최대 관심사였던 상임이사는 청와대 검증 절차 등으로 미뤄졌다. 앞서 은 행장이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수은 경영진 9명 전원은 인적 쇄신 차원에서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수은 임원은 전무이사 1명, 상임이사 2명, 본부장 6명이다.

한국수출입은행법에 따라 본부장을 제외한 전무이사, 상임이사는 기재부에서 자격 검증 후 최종 임명하게 돼 있다.

최성환, 김성택 상임이사가 은 행장 취임과 동시에 사직서를 제출했고 후임 선임은 공모를 통해 진행됐다. 전무이사직은 홍영표 이사가 임기만료인 올 5월까지 자리를 지킨다.

조 신임 준법감시인은 지난해 10월 17일 준법감시인 제도를 도입한 후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경영진 인사는 공개모집과정을 거치고 외부 헤드헌팅사 평판조회도 진행하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선임과정을 거쳤다”며 “특히 준법감시인 제도 도입으로 내부 통제 수준도 크게 강화하는 만큼 수은이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정책금융기관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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