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와 자동차 관련 콘텐츠 제작자들이 팟캐스트 제작·제공과 관련해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네이버 같은 포털들이 음성 콘텐츠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자동차나 IT 분야는 30대 남성들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다. 팟캐스트 주소비자층이 이들 30대 남성이라는 점도 맞아 떨어진다. 경제·IT 분야 정보 수용도가 높은 층이다.
팟캐스트 등 음성콘텐츠는 동영상과 비교해 파일 크기가 작다. 포털 입장에서는 비교적 적은 트래픽으로 콘텐츠와 구독자를 확보할 수 있다. 오디오 콘텐츠에 대한 구독자 충성도도 높다.
이를 반영하듯 네이버는 올해 1월 이내 오디오클립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재는 비공개베타서비스(CBT)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사장 내정자는 지난달 9일 파주 아시아출판문화정보센터에서 열린 네이버 책문화 파트너스 데이에 참석해 지식·교양·실용 분야 전문 오디오 콘텐츠 제작자들에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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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카카오톡에 팟캐스트 서비스가 접목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1분 미리 듣기가 대부분인 음원 서비스와 달리 팟캐스트는 저작권 부담이 덜하다. 팟캐스트 제작자들도 카카오톡을 통해 빠르게 자신들의 창작물을 유통시킬 수 있다.
국내 유일의 팟캐스트 호스팅·서비스 업체 팟빵도 카카오를 비롯한 포털 업체들과의 연계에 적극적이다. 김동희 팟빵 대표는 “전략적 파트너로 가져갈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며 “다음주 카카오톡 채널에 입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디오 콘텐츠는 인공지능 스피커나 가상비서에도 활용도가 높다. 사람이 말을 하면 이를 알아듣고 기계가 설명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보성 높은 콘텐츠나 뉴스에 대한 음성 위주의 콘텐츠가 관심 받는 이유다.
실제 네이버는 지난해 10월 자사 개발자회의 커넥트를 통해 가상비서 ‘아미카’ 등을 선보였다. 음성인식과 음성합성이 가능한 통번역 앱 파파고도 선보인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미래 먹거리와 관련해 음성 콘텐츠가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방향성 면에서는 맞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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