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업계에 따르면 안 사장은 올해를 끝으로 현대제철 대표이사에서 물러난다. 조만간 현대차그룹 계열사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될 예정이다.
안 사장은 2019년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돼 5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경쟁사인 포스코 출신인 그는 대표이사 선임 당시 파격 인사로 업계 관심을 모았다.
그는 1984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 포항제철소장 등을 거쳤으며 34년 경력 제철 분야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1959년생으로 현재 64살이며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는 동갑이다.
안 사장은 취임 이후 여러 차례 조직개편을 실시하고 부실 사업을 정리하는 등 수익성 개선에 힘쓰며 회사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울산에 전기차 공장을 짓고 그룹 차원에서 전기차에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만큼, 전기차 강판을 생산하는 현대제철과의 시너지를 위해 계열사 인사를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철강 시황 악화로 최근 부진한 실적 역시 수장 교체 이유 중 하나로 보인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