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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마켓워치에 따르면 틸은 “나는 가상자산과 비트코인을 적극 지지하는 옹호론자이지만,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미국 달러화를 약화시키기 위한 중국의 금융무기로 사용되는 것은 아닌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비트코인이 모든 통화를 위협하지만 특히 미 달러화를 위협하는 상황이며, 이에 따라 중국이 미국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로 비트코인을 활용하려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그러면서 “중국이 비트코인을 사들이고 있는 것도 미 달러화 위상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다. 미 정부는 지정학적 측면에서 중국의 이같은 움직임이 어떻게 작용할 것인지 진지하게 들여다봐야 할 것”이라며 미 정부에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최근 중국이 디지털 화폐를 적극 발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그는 “그건 진짜 가상자산이 아니라 전체주의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일종의 도구에 불과하다”고 폄하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등을 대량 생산하고 있는 애플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틸은 “페이스북,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다른 거대 IT 회사들은 (애플만큼) 광범위한 사업적 이익이 없다”며 “애플이 중국에 공급을 의존하고 있는 만큼 중국과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은 낮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