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1위' 코웨이, 코로나 뚫고 2분기도 성장

매출·영업익 각 6.6%·22.4% 늘어난 8055억·1692억
이익률 21% 달해, 올 상반기 매출·이익도 늘어
"코로나 우려 불구, 정수기·비데 등 국내외 판매 호조"
  • 등록 2020-08-05 오후 4:10:55

    수정 2020-08-05 오후 4:10:55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국내 렌탈 업계 1위 코웨이(021240)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6.6% 증가한 8055억원이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각각 22.4%와 16.7% 늘어난 1692억원과 1189억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21.0%에 달했다. 전년 동기엔 18.3%였다.

코웨이는 이번 2분기를 포함한 올 상반기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보다 7.5% 늘어난 1조 5744억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7% 증가한 3080억원이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9.6%였다. 코웨이 측은 “올 2분기 국내 가전사업 매출액은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에서 안정적으로 계정 수가 증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코웨이는 올 2분기에 국내에서 AIS(아이스) 정수기와 벽걸이 공기청정기 등 신기술을 적용한 가전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여기에 매트리스 라인업을 확대하면서 가전뿐 아니라 매트리스 등 다른 가정용 렌탈 품목 역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웨이는 올 2분기 해외에서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0% 늘어난 2255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주력 시장인 말레이시아에서의 매출액은 155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32.0%나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에 이은 코웨이의 또 다른 주력 시장인 미국 역시 비데 등 판매가 활발히 이뤄지면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35.0% 늘어난 321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화장지 품귀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체재로써 비데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코웨이는 올 2분기 기준 계정 수(렌탈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수)는 총 801만이었다. 이 중 국내는 633만이었으며, 해외는 168만이었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현재 코로나19 장기화와 함께 CS닥터 노조 파업이 올 하반기 실적에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지속적인 신성장 동력 발굴 노력을 통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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