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3100억 몰려

  • 등록 2016-01-21 오후 5:43:43

    수정 2016-01-21 오후 6:37:55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회사채 발행시장의 인기 손님인 종합식품업체 대상(001680)이 올해 첫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흥행에 성공했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상이 오는 29일 총 1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목표로 이날 진행한 수요예측에 31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와 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만기별로는 3년물과 5년물 각 500억원 모집에 2000억원과 1100억원이 몰렸다.

미원과 청정원 등의 브랜드로 잘 알려진 종합식품업체 대상은 대표적인 내수 기업으로, 글로벌 경기 변동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에서 회사채 투자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기관투자가들이 주로 사들이는 대표적인 회사채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해에도 3년물과 5년물을 각각 500억원 어치 발행하고자 회사채시장 문을 두드렸는데, 기관들이 대거 몰리며 6250억원의 투자 수요를 모은 바 있다.

대상은 지난해 7월 회사채 발행에 나섰을 때에도 한국기업평가가 ‘A+/안정적’을 부여하면서 스플릿(평가사별 등급 차이)이 발생했고 이번에는 평가사를 변경하는 강공을 폈지만 등급 격차는 해소되지 않았다. 실제 이번 회사채 발행에 앞서 NICE신용평가는 ‘AA-/안정적’, 한국신용평가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A+/안정적’ 등급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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