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민관 전문가들은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은행 개혁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2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를 열었다. 전날 TF는 비은행권의 지급결제 허용 문제 등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과점체제에 안주하는 은행을 개혁하기 위해 TF를 6월말까지 가동 중이며 구체적 방안의 하나로 비은행이 고객에게 입출금 계좌를 직접 발급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해 결제 리스크 관리를 한층 강화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강영수 금융위 은행 과장은 “한은이 최종 대부자로서 지급 결제망 관리 체계에서 중요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도 그랬듯이 한은 협조 없이 하기는 상당히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