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대통령 다보스포럼 특별연설에 참석한 이 회장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그게 기사가 나왔어요?”라며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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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취재진에) 물어봤어. (니콘은) 동영상이 안 돼서 다 캐논만 쓴다더라. 내가 직업병이 있어서, 나를 사진을 다 찍는데, 근데 카메라가 다 캐논만 있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건희 전 회장은 2012년 일본의 캐논과 니콘이 주름잡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 시장에서 삼성전자 카메라에 대한 보고를 받고 선전을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아래 사업 전략을 세웠지만 2017년 카메라 생산과 판매를 접고 스마트폰 카메라와 이미지센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의 삼성전자 제품에 대한 애정도 익히 알려져 있다.
또 2007년 방북 때 캐논의 디지털 카메라 ‘익서스(IXUS) 75’ 제품을 소지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8년 이 회장 등 경제계 인사 17명과 북한 산업 현장을 방문했을 때 삼성전자가 2012년에 출시한 디카 ‘EX2F’ 모델을 들고 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 회장의 캐논 발언이 알려진 뒤 일부 국내 소비자는 ‘노재팬(일본 불매운동)’을 언급하며 국산 카메라에 대한 그리움과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