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 부양책 기대감에 사흘만에 상승

외국인, 기관 동반 순매수
거래대금, 2년2개월 만에 최대
  • 등록 2020-03-10 오후 3:50:12

    수정 2020-03-10 오후 3:50:12

10일 코스닥 지수 흐름(출처: 마켓포인트)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스닥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지만 장중 미국의 감세 등 경기부양책이 발표되면서 투자심리가 완화된 영향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인도 등을 제외하고 국내 증시는 물론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증시가 전반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37포인트, 0.87% 상승한 619.97에 거래를 마쳤다. 사흘만에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7%대 급락하는 등 사상 첫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할 정도로 폭락세를 보여줬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감세안을 발표하는 등 코로나19와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하겠다고 밝히자 투자심리가 완화됐다. S&P500지수 선물 등은 3%대 상승세를 보였다.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5억원, 1134억원 동반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와 보험이 각각 1466억원, 7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고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순매도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는 1249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4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1%대, 에이치엘비(028300)가 6%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6%대 상승했다. 펄어비스(263750), 헬릭스미스(084990)는 4%대 오르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원익IPS(240810), SK머티리얼즈(036490)도 2%대 올랐다. CJ ENM(035760)은 0.34% 상승했다. 휴젤(145020)은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였다. 씨젠(096530), 코미팜(041960)은 각각 12.90%, 10.02% 하락했다.

개별 종목으로 보면 진매트릭스(10982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개발한 코로나19 진단키트 ‘네오플렉스 COVID-19’의 유럽 체외진단시약(CE-IVD)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호재로 작용했다.

업종별로도 상승 우위 흐름이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 및 부품이 3%대 오르고 통신장비, 반도체 등이 2%대 상승했다. 유통, 기계장비, 비금속, 오락문화,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등은 1%대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 3%대, 컴퓨터서비스와 제약은 각각 2%대 하락했다. 운송, 금속 등은 1%대 미만의 약세다.

이날 거래량은 14억1551만4000주, 거래대금은 9조5121억11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2018년 1월 19일(9조7088억8500만원) 이후 2년 2개월만에 최대치다. 상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65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620개 종목이 하락했다. 137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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