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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사망자가 66명에 달했다고 15일 집계했다. 실종자는 15명이었다. 교도통신은 사망자 68명, 실종자 19명으로 집계했다. 각지에서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고 있어 인명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이와테(岩手), 미야기, 후쿠시마(福島)의 사망자가 37명에 달하는 등 도호쿠(東北) 3개 현의 인명 피해가 특히 컸다고 전했다.
태풍은 소멸했지만, 복구 작업에는 매우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피해가 발생한 지 사흘이나 지났지만 마루모리마치 일대의 피해 상황을 전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이 지역 도로가 일부 끊긴 가운데 정보도 뒤죽박죽인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마루모리마치 중심부는 복구 작업 끝에 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자동차나 사람이 통행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통신, 전력, 상하수도 등 기본적인 인프라가 복구되지 않은 곳이 여전히 많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호쿠리쿠 고속철도역(신칸센)은 보유한 열차 3분의 1이 물에 잠기는 등 전례 없는 침수 피해를 겪고 있다. 이로 인해 도쿄-가나자와(金澤) 노선 운행을 재개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린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침수된 열차를 폐차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