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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농해수위는 오후 4시쯤 전체회의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심화시켜 왔으며, 공직자로서 요구되는 도덕성에도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이같이 결정했다.
청문보고서는 김 후보자에 대해 “종합적으로 볼 때, 후보자는 30년 가까운 공직 생활을 통해 중앙과 지방을 아우르는 폭넓은 행정경험과 실무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국회와 정당의 주요 직책을 수행하면서 얻은 풍부한 식견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농업현장의 의견수렴, 관계 부처와의 업무협의 및 조율 등을 통해 우리나라 농림축산식품 분야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청문 정국에서 여야가 극한 대립하는 와중에 현역의원이 아닌 김 후보자 청문보고서가 하루 만에 채택된 것은 그만큼 여야의 이견이 없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청문회 다음날 바로 보고서가 채택 된 경우는 현역 의원인 김부겸 행정자치부·김영춘 해양수산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제외하면 한승희 국세청장 정도일 만큼 이례적이다.
한편 김 후보자와 같은날 청문회가 열린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