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2020년대 중반 세계 10위 방산기업 도약"(상보)

한화테크윈, 두산 DST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두산DST, ㈜두산의 경쟁력 강화 여력 선제 확보 위한 것
  • 등록 2016-03-30 오후 5:28:02

    수정 2016-03-30 오후 5:28:02

[이데일리 최선 기자] 한화그룹이 2020년대 중반까지 글로벌 10위권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 계열 방산기업 인수에 이어 올해는 두산 계열 방산기업을 품에 안는다. 탄약, 정밀유도무기, 자주포, 장갑차, 엔진 등 방위산업 전반을 다루는 회사로 몸집을 키워 세계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두산(000150)과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두산DST 매각을 위한 본입찰 결과, 입찰가 6950억원을 제시한 한화테크윈(012450)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한화(000880), 한화테크윈(012450), 한화탈레스 진영에 두산DST까지 합류하면 방산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3조700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올해 4사 합계 매출 4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전략을 통해 향후 10년 뒤 글로벌 10위 무기 생산업체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6월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를 인수해 기존의 탄약·정밀유도무기 중심에서 자주포 및 항공기·함정용 엔진과 레이더 등의 방산전자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에 두산DST를 인수하면 기동·대공무기체계, 발사대 체계 및 항법장치로까지 영역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방산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화그룹은 글로벌 일류 방산기업과도 당당히 어깨를 견줄 수 있는 사업 포트폴리오 기반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 세계 방산기업 10위권에는 미국, 러시아, 프랑스 기업들이 자리잡고 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지난해 말 발간한 ‘2015 세계방산시장연감’에 따르면 2013년 무기 판매액 10위는 프랑스의 탈레스, 공동 11위는 미국의 L-3 커뮤니케이션스와 BAE시스템스가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의 알마즈-안테이, 유럽의 EADS가 공동 12위다.

대한민국은 세계 10위권의 국방 대국임에도 개별 방산업체를 놓고 보면 세계 40위권 수준에도 못 끼는 상황이다. 한화그룹은 이번 두산DST 인수를 통해 30위권대 방산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화그룹은 한화테크윈이 보유한 K9, K55A1 등 자주포, K10탄약운반차, K77사격지휘장갑차와 함께 두산DST가 보유한 K21, K200A1 장갑차 등을 생산할 수 있어 기동화력장비 라인을 모두 확보하게 된다.

또한 ㈜한화의 화약과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체에 두산DST의 천무발사대 등 각종 유도무기 발사대와 지대공 미사일 사업을 더하게 되면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시너지가 발생하리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는 “두산DST 인수는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각 분야별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제고해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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