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애플이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16일 중국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했다.
중국 대표 전기자 생산기업이자 배터리 제조업체인 비야디(BYD)는 애플에 부품을 공급할 것이라는 전망에 이날 상한가인 10%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미국 유명 투자자인 워렌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자동차 내비게이션 제조업체 나브인포(Navlnfo) 역시 10% 올라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동차 액세서리 제조사인 닝보조이슨(Ningbo Joyson) 전자도 6.6% 상승했다.
지난주 금요일(13일 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초 애플 본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촬영용 카메라가 여럿 달린 미니 밴이 목격된 것과 관련, 애플이 ‘타이탄’이란 이름의 극비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1년째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한 인터뷰에서 “현재 아무도 모르게 우리가 개발하고 있는 제품이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 담당 애널리스트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은 진 먼스터 파이퍼 재프레이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자동차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애플이 향후 5년안에 자동차 시장에 뛰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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