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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27일 이날 오전 아부다비주 스웨이한 소재 UAE군합동항공사령부 내에 위치한 아크부대(단장 김기정 중령, 학군 33기)를 방문, 장병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해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특사로 아크부대를 다녀간 이후 불거졌던 각종 정치적 잡음이 모하메드 왕세제와의 정상회담 이후 말끔히 해소되면서 보다 편한 발걸음으로 아크부대를 찾은 것이다. 아크부대는 △UAE군 특수전부대 교육훈련 지원 △UAE 특수전부대와의 연합훈련 및 연습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임무 등을 목적으로 UAE에 파견된 부대로 ‘아크’는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이다. 아크부대는 특히 UN PKO(유엔 평화유지군) 또는 다국적군 파병과 달리 비분쟁지역에서 국익을 창출하고 양국간 군사협력을 위한 새로운 파병개념을 적용한 첫 번째 사례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아크부대 방문과 관련, “한·UAE간 국방협력의 상징이자 호혜적 협력의 모범사례인 아크부대를 방문한 것은 양국간 굳건한 국방협력 의지를 표명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를 접견하고 ‘2020 두바이 엑스포’의 성공 개최 등 미래지향적인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다각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아울러 양국 협력을 그동안의 에너지·건설 분야 중심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ICT, 우주탐사, 재생에너지, 자율주행 차량 개발 등 첨단·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하메드 총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가기 위해 UAE로서도 한국과의 협력이 긴요하다면서 양국이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미래 성장 동력 창출에 있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과 모하메드 총리는 이번 면담 직후 우리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두바이엑스포 조직위원장간 체결하는 ‘2020 두바이엑스포 참가 계약’ 서명식에 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