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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깜짝 임시공휴일에 매출 대박 기대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는 나들이 고객을 잡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에 나섰다. 실제 광복 7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4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생긴 사흘 간의 연휴 동안 유통업계 매출은 깜짝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번 연휴 기간에도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각종 선물 준비로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대치동 세텍(SETEC)에서 ‘현대백화점 더 블랙 위크 SETEC’ 진행한다. 외부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출장 세일로, 현대백화점 측은 임시공휴일 직전의 쇼핑 수요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문화 콘텐츠를 추가로 편성하고 행사 물량도 확대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해 뮤지컬·아동극·음악회 등 문화 콘텐츠를 점포별로 평균 10회에서 20회로 2배 추가 편성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특별 세일을 실시하는 등 황금 연휴를 겨냥한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우선 스포츠·캐주얼·패션잡화 등 총 50여 개 브랜드를 10~20% 특별 할인 판매하고 반스 스니커즈(3만 2500원)·라푸마 셔츠(3만 9000원) 등 50% 특가 상품도 내놨다. 가족 단위의 쇼핑객에게는 백화점 식당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온라인몰 SSG닷컴에서도 10% 왕 쿠폰을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9일부터 5월 8일까지 ‘비 마이 스타(Be My Star)’이벤트를 진행한다. 전 지점에서 갤러리아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비 마이 스타’시그니처 파우치를 증정하고 어린이날에는 유아동 상품군에서 갤러리아 카드로 1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 교육용 완구 블럭인 ‘클릭스’을 제공한다.
제주 및 단거리 해외 노선 항공 좌석 동 나
제주 등 국내 지역이나 홍콩·중국·대만 등 가까운 거리의 해외 여행지에 나들이객이 몰리면서 항공기 좌석은 대부분 동이 났다.
저비용항공사(LCC) 사정도 마찬가지다. 제주항공의 경우 인천~도쿄 노선이 99%의 예약률을 보이는 등 국제선 예약률이 대부분 90%를 넘었다. 진에어도 인천~괌·코타키나발루 등의 예약률이 93%를 넘어섰고 에어부산은 동남아·중국 등의 예약률이 85% 수준을 보였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노선에서 평소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며 “서두르지 않으면 제주나 인근 지역의 항공편 예매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6일 하루 동안 민자 도로를 포함한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특히 KTX 등 모든 열차도 다음달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3인 이상의 가족 단위 이용시 전 구간에 걸쳐 운임의 20%를 인하하기로 했다.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고궁과 종묘·조선왕릉·수목원 등은 5~8일까지 무료개방한다. 어린이날에는 태릉 국제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을 무료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