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인증 부정' 日도요타 회장 "일본 탈출 고려" 발언

"지금의 일본에서는 열심히 하고 싶지 않아"
"車산업, 일본 떠나면 큰일…업계 응원해달라"
  • 등록 2024-07-18 오후 9:38:05

    수정 2024-07-18 오후 9:38:05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일본을 사랑하는 내가 일본 탈출을 고려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는 발언을 내놨다.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지난 6월 초 기자회견에 참석했을 당시 모습.(사진=AFP)
18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요다 회장은 일본 혼슈 중부 나가노현의 한 사찰에서 열린 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산업이) 일본을 떠난다면 큰 일이 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지금의 일본에서는 열심히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일본의 침묵하는 다수는 자동차 산업이 세계에서 경쟁하고 있는 것에 매우 감사하고 있을 것이다. 업계 사람들도 느낄 수 있도록 꼭 응원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요다 회장은 이어 “강한 자를 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강자가 없으면 국가는 성립하지 않는다. 강자의 힘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엄격한 눈으로 봐야한다. 이를 자동차 업계의 목소리라고 생각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발표한 자동차 품질 인증 부정행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조치에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완성차 업체 도요타는 인증 부정을 인정하면서도 차량에는 안전상 문제가 없다고 주장해 왔다.

도요타는 지난달 3일 현재 생산 중인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 등 3개 자동차 모델과 과거 생산했던 4개 모델 등 7종의 자동차 품질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발표했다. 이에 일본 정부는 생산 중인 모델의 출하 정지를 지시했으며 도요타에 부정 원인이나 배경을 계속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도요타는 다음 달 말까지 이들 차종을 생산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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