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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정동극장의 정성숙 대표는 “‘쇼맨’은 화려하지도 요란하지도 않은 작품이지만, 공연이 끝나고 극장 문을 나설 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며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재공연하니 꼭 다시 봐주고 격려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자주연상은 뮤지컬 ‘쇼맨’ 네불라 역의 윤나무, 여자주연상은 뮤지컬 ‘서편제’ 송화 역의 이자람이 각각 받았다.
윤나무는 “텍사스 전기톱으로 트로피를 잘라 (후보들과) 나누고 싶다는 봉준호 감독의 마음(아카데미 상 수상 소감)이 이해가 간다”며 “곳곳에서 내 키만큼 깊은 바다에서 어떻게든 열심히 아둥바둥하며 힘껏 발을 차며 뛰고 있는 관객과 함께 이 상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소리꾼인 이자람은 12년 전부터 뮤지컬 ‘서편제’에 출연해왔다. 그는 “뮤지컬은 혼자 하는 판소리와 달리 시계 뒷면의 많은 톱니바퀴들처럼 많은 이들이 무대 뒤에서 각자 자기 역할을 하고 있어 그 모습이 대단하고 아름다웠다”며 “내가 하나의 톱니바퀴로 함께하는 것도 참 고마운 일이라 생각하며 12년을 버텨왔더니 이런 수상소감을 하게 됐다. 또 다른 뮤지컬을 12년 동안 해야겠다”고 감격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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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상식에서 9개 부문 최다 후보에 올랐던 뮤지컬 ‘데스노트’는 4관왕을 차지하며 최다 부문 수상작이 됐다. ‘데스노트’는 △작품상(400석 이상) △남자조연상(강홍석) △연출상(김동연) △무대예술상(오필영) 등을 받았다. 뮤지컬 ‘쇼맨’(대상·남자주연상·극본상)과 ‘렛미플라이’(작품상 400석 미만·남자신인상·음악상 작곡)가 3관왕으로 그 뒤를 이었다.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사단법인 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LG아트센터 서울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이다. 올해 후보는 2021년 12월 1일부터 2022년 12월 4일까지 국내서 개막한 작품 중 7일 또는 14회 이상 유료 공연한 창작 및 라이선스 초·재연작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후보 등록 기간 중 총 94편의 작품이 후보 등록을 했다. 수상작 및 수상자는 배우·작가·작곡가·연출가·제작자·기획자·창작진·극장 관계자·평론가·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뮤지컬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문가 투표단’ 100명과 뮤지컬을 사랑하는 관객들로 구성된 ‘마니아 투표단’ 100명 총 200명의 투표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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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상(400석 이상)=데스노트
△작품상(400석 미만)=렛미플라이
△여자주연상=이자람(서편제)
△남자주연상=윤나무(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남자조연상=강홍석(데스노트)
△여자신인상=임하윤·진연우·최은영·하신비(마틸다)
△남자신인상=이형훈(렛미플라이)
△앙상블상=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프로듀서상=김미혜·박민선(미세스 다웃파이어)
△연출상=김동연(데스노트)
△극본상=한정석(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음악상(작곡)=민찬홍(렛미플라이)
△음악상(편곡·음악감독)=김성수(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안무상=이현정(리지)
△무대예술상=김유선·황호균(분장·미세스 다웃파이어), 오필영(무대 등·데스노트)
△공로상=윤복희
△올해의 관객상=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