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에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이 추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컨소시엄)가 공통으로 왕십리역 신설 계획을 밝히면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1일 마감한 GTX-C사업 신청에
GS건설(006360)·포스코건설·
현대건설(000720)(가나다 순) 등 세 곳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했다. 업계 관계자는 “3곳의 건설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을 제안했다”며 “모두 기본설계에 왕십리역 신설을 넣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입찰을 제안한 건설사들이 모두 왕십리역을 기본설계에 넣으면서, 이 역의 추가 신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 달 본격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라 제안서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만약 모든 업체가 왕십리역 추가 계획을 밝힐 시,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왕십리역 신설은 서울시와 성동구가 공식적으로 국토부에 요청해 온 과제이기도 하다. 성동구청 관계자는 “왕십리역이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GTX-C노선 신설에 대한 주민과 구청, 서울시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GTX-C 노선은 경기 양주 덕정역에서 수원역까지 74.8㎞ 구간을 잇는다. 서울 내에서는 양재, 삼성, 청량리, 광운대, 창동 등을 거친다. 사업비가 4조3857억원에 달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우선협상대상자는 다음달 선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