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선발전]‘비디디’ 맹활약…젠지, T1 꺾고 1세트 선취

2020 LoL 월드 챔피언십 지역 선발전 최종전
<1세트>T1(패) 0대1 젠지(승)
  • 등록 2020-09-09 오후 5:58:58

    수정 2020-09-09 오후 5:58:58

젠지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양 팀 미드라이너가 맹활약했지만, 비디디가 페이커에 한 끗 차이로 앞서면서 롤드컵을 향해 먼저 한 걸음 나아갔다.

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오브레전드(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지역 선발전 최종전 1세트에서 젠지가 T1에 승리했다.

T1은 지난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선보인 ‘엘림’ 최엘림, ‘구마유시’ 이민형을 다시 선발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칸나’ 김창동, ‘페이커’ 이상혁, ‘에포트’ 이상호이 나섰다.

젠지는 ‘라스칼’ 김광희,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룰러’ 박재혁, ‘라이프’ 김정민이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난타전 양상이 벌어졌다.

3분 엘림의 킨드레드가 먼저 탑을 찔렀지만, 순간이동으로 합류한 비디디의 아지르에 잡혔다. 5분에는 바텀에서 젠지가 세나-세트 조합의 강점을 앞세워 상대를 포탑 아래로 몰아넣은 뒤 구마유시의 아펠리오스를 손쉽게 잡아냈다.

T1도 페이커를 중심으로 반격했다. 7분 페이커의 에코가 미드와 바텀에서 각각 어시스트를 기록, 엘림과 구마유시에 킬을 선사했다.

16분 두 번째 용 앞에서 분위기가 젠지 쪽으로 확 넘어갔다. 페이커가 상대 진영 안에 싸이는 구도 속에서 젠지가 일방적인 한타(대규모 교전) 대승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비디디의 아지르는 20분 만에 ‘5-0-1’을 기록하며 힘을 키웠다.

T1의 위기 상황에서 등장한 영웅은 역시 페이커였다. 페이커의 에코는 바텀과 미드에서 각각 라스칼과 룰러를 잡아냈고, 24분 바론까지 전투 없이 챙겼다. 페이커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T1은 이어진 전투에서도 계속 이득을 취하며 킬 수를 9대8로 역전했다.

27분 용 앞 한타에서는 다시 승부의 추가 젠지로 기울었다. 엘림의 킨드레드 궁극기가 오히려 젠지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T1이 한타를 대패했다. 29분과 30분 연달아 에포트와 페이커가 연달아 따로 잘리면서 31분 두 번째 바론은 젠지 몫으로 돌아갔다.

바론 버프를 두른 젠지는 그대로 바텀을 통해 상대 진영으로 들어갔다. 앞 쪽에서 견제를 위해 나왔던 페이커의 에코를 순식간에 잡아낸 젠지는 결국 33분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1세트를 선취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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