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의 날, 유공자 129명 정부포상...박정호 SKT 사장 혁신장 받아

  • 등록 2020-04-21 오후 4:44:43

    수정 2020-04-21 오후 8:16:00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사진=SK텔레콤)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정부가 21일 `과학·정보통신의 날`을 기념해 과학기술 진흥과 정보통신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29명을 정부포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도 세계 최초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상용화에 기여한 공로로 혁신장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주관하는 이날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정부포상 대상자 129명(과학기술 진흥 부문 79명, 정보통신 발전 부문 50명) 중 대표수상자 8명에 시상하는 것으로 축소하는 대신 온라인 생중계를 진행했다.

정부포상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9명, 대통령 표창 20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9명이 수상 대상자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1등급)은 친환경 수소자동차와 관련된 수소 미세누출 감지센서 개발, 열전소재의 나노그레인 코팅 방법 고안 등 나노과학 발전을 선도한 김성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박 대표는 세계 최초 5G 서비스 상용화와 보안, 미디어 기술개발 사업화를 주도하고 인공지능(AI),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생태계 조성으로 반도체산업 국가경쟁력 제고 및 고속성장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장(2등급)을 수상했다. 혁신장에는 국내 최초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한 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및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황성우 삼성종합기술원 사장, 김기범 서울대학교 교수,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송용진 인하대학교 교수 등도 선정됐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표창 18명 등 42명에 세계 최초 5G 이동통신 상용화에 기여한 8명(훈장 1명, 포장 1명, 대통령 표창 2명, 국무총리 표창 4명)을 추가해 총 50명을 수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은탑 산업훈장(2등급)은 한국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을 마련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수상했으며, 황조 근정훈장 (2등급) 수상자로는 5G 상용화와 5G기반 산업간 융합 확산에 기여한 김동구 연세대학교 교수가 선정됐다.

산업포장에는 간편 본인인증·모바일 운전면허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블록체인산업협회를 설립해 블록체인 기술 저변 확대에 기여한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을 비롯해 전홍범 KT 부사장, 하정욱 LG전자 전무가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근정포장은 김종재 서울아산병원 교수, 염흥열 순천향대학교 교수, 박태완 과기정통부 기술서기관이 수상했다.

오세현 SK텔레콤 부사장은 김성진 이화여대 교수,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과 함께 8명의 대표 수상자로 선정돼 이날 기념식에서 직접 산업포장을 받았다. 과기정통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종료된 이후 총 129명의 정부포상 대상자 전체에 대해 올해 하반기 중 별도로 전수식을 개최하고 시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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