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스피 지수를 당분간 5월 폭락장 하단인 2000선까지 열어둬야 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3~4분기에 이르러 반등을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한동안 증시의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추가 하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일본이 자동차 등에 대해 후속 무역규제에 들어가는 등 최악의 경우 3분기 2050~2400으로 예상한 박스 아래로 추락할 수도 있다”고 봤다.
다만, 각종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만큼 한국 경제 뿐 아니라 증시의 체력을 끌어 올려야 반등에 나설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미국 금리 인하와 미·중 무역 분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선반영됐는데 조정되는 과정”이라며 “상장사의 실적은 물론이고 전반적으로 가계의 소비와 기업의 투자를 독려할 수 있는 실질적이면서도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