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임단협 최종 타결..재도약 발판 마련

조합원 총회서 찬성 65.9%로 잠정합의안 가결
9개월여 협상 끝에 마무리, 17일 임단협 조인식
"어려움 극복에 대한 공감대 형성"
  • 등록 2015-02-16 오후 6:02:09

    수정 2015-02-16 오후 6:10:10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가 ‘2014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모두 마무리 지었다.

현대중공업(009540)은 16일 열린 조합원 총회에서 노사가 마련한 잠정합의안이 찬성 65.9%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총 조합원 1만6734명 중 92.1%인 1만5417명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65.9%(1만152명), 반대 33.9%(5224명), 무효 0.2%(35명), 기권 0.04%(6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3만7,000원(2.0%) 인상 △격려금 150%(주식 지급)+200만원 △직무환경수당 1만원 인상 △상품권(20만원) 지급 △상여금 700% 통상임금에 포함 △대리(기원) 이하 임금체계 조정 △특별 휴무 실시(2/23) 등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 5월 14일 임단협 상견례를 가진 이후, 9개월여 간의 긴 협상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의 조합원 총회 부결 등 진통을 겪은 끝에 2014년 임단협을 마무리하게 됐다.

이번 임단협 타결은 조합원들 사이에 이제는 회사의 어려움 극복에 노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조합원들이 임금체계 조정 등 합의안에 담긴 회사의 진정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끌어오던 임단협이 완전 타결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설 연휴 이후 올해 경영 계획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재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도 회사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최대한 협조하기로 한 만큼 전 임직원이 한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올해 경영 계획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임단협 조인식은 17일 오전 10시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다.
권오갑(사진 오른쪽) 현대중공업 사장과 정병모(왼쪽)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임직원들이 기증한 바자회(사랑의 기증품 판매전)에 지난해 11월 4일 나란히 참석,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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