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천길도 소외됐던 경기북부 '양주 공동형장사시설'로 해결 '물꼬'

10일 사업 참여 6개 도시 공동건의문 채택
백석읍에 2천억여원 투입…2029년 준공 목표
국도비 제외 사업비 참여 도시가 분담하기로
고속도로연결·국고지원확대·절차간소화 절실
강수현시장 "주민 보상과 서부권 발전 마중물"
  • 등록 2024-10-10 오후 4:58:15

    수정 2024-10-10 오후 4:58:15

[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황천길까지 차별을 받아야 했던 경기북부 주민들의 장사시설 이용 불편이 양주시가 내놓은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계획으로 해소될 전망이다.

더욱이 양주시가 주도하는 이번 사업에는 남양주시와 의정부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등 인근 지자체들이 참여하기로 하면서 200만명에 가까운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정부와 경기도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도 절실하다.

양주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현황. 강수현 시장은 전체 사업 부지 중 약 1.67% 면적에만 건축물을 지어 자연친화형 시설로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조감도=양주시 제공)
경기 양주시는 10일 오후 3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컨벤션홀에서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건립사업 공동추진 6개 市 공동건의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주도하는 양주시의 강수현 시장은 직접 사업 계획을 설명하면서 “단순한 장사시설을 넘어 가족 단위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품 추모 공원으로 조성할 예정”이라는 청사진을 내놨다.

양주시는 백석읍 방성리 산75 일원에 국·도비 245억원 포함 총 209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장례식장 6실과 화장로 12기, 봉안당 2만기, 수목장림 등 자연장지 2만기, 야외공연장, 반려동물놀이터, 산림욕장, 유아숲체험원, 주차장 등을 갖춘 종합장사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는 사업 부지 내 산 자의 휴식 공간과 망 자를 위한 안식의 공간을 함께 조성하면서도 구역을 분리해 다른 사유로 찾아오는 방문객들의 감정까지 고려한 시설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채택한 공동 건의문에는 보건복지부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경기도에 조속히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6개 도시는 △서울~양주 고속도로 광백저수지 하단 스마트 IC 개설 △국고 보조금 확대 지원 △사전행정절차 간소화 △전담 인력 확보를 위한 기준 인력 증원 등을 건의하고 각 시의 국회의원과 시의회에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10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양주시 공동형 종합장사시설 공동건의 및 기자회견’에 참석한 6개 도시 단체장 및 부단체장들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정재훈기자)
장사시설은 공동형으로 건립하는 만큼 국·도비를 제외한 사업비 전반을 참여 시들이 분담할 예정이다.

6개 시 실무협의체는 지난 4월부터 사업비 분담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투자 협약안을 논의했으며 사업비의 10%는 균등 분담하고 나머지 90%는 각 시의 인구비례로 분담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건립 사업은 현재 한국지방행정연구원(LIMAC)에서 타당성 조사 중이며 도시관리계획과 건축기획 용역을 발주해 2026년 착공해 2029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강수현 시장은 “유치를 희망한 마을과 지역 주민들의 희생에 따른 충분한 보상은 물론 공동형장사시설이 양주 서부권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한강의 기적에 '환호'
  • 사랑스러운 '정년이'
  • “힘들었습니다”
  • 홀인원~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