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백신 못 맞아"…전세계 홍역 유행 비상

WHO·CDC, 전세계 아동 4000만명 홍역 예방접종 못해
코로나19로 의료체계 혼란…"1~2년간 매우 힘들 것"
  • 등록 2022-11-24 오후 5:55:46

    수정 2022-11-24 오후 5:55:4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대유행이 전 세계적인 의료체계의 혼란을 초래하면서 홍역 유행에 비상이 걸렸다. 홍역은 가장 전염성이 높은 질병 중 하나다.

(사진= AFP)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공동보고서에서 지난해 백신홍역 백신 접종을 놓친 아동이 전 세계에서 40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영유아들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필수 접종으로 지정된 홍역 예방접종을 제때 받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이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각국에서는 의료진이 부족하고 백신 접종 일정에 혼선이 생기는 등 기존 의료 체계가 크게 흔들렸다.

홍역은 예방접종을 통해 거의 완전히 예방할 수 있으나, 전염력이 강한 탓에 인구 중 최소 95%가 면역력을 갖춰야 집단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역은 2회 백신 접종으로 중증 또는 사망을 97%가량 예방할 수 있다.

지난해 1회 접종 아동은 81%, 2회 접종한 아동은 7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회 접종 기준으로 홍역 백신 접종률은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WHO의 홍역 책임자인 패트릭 오코너는 “우리는 기로에 서 있다”면서 “앞으로 12∼24개월 동안은 매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홍역 유행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2세 미만 미국 영유아의 홍역 백신 접종률은 90.4%로 최저 방어선인 95%를 크게 밑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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