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故김정주 유족, 지분 승계 가닥…상속세 신고

상속세 일부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 등록 2022-08-31 오후 8:39:58

    수정 2022-08-31 오후 9:24:49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넥슨 창업자인 고(故) 김정주 NXC 이사의 유족이 최근 6조원가량의 상속세를 세무당국에 신고하고 이 중 일부를 납부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김 창업자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유정현 NXC 감사와 두 딸이 있다.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기준 본인 67.49%, 유 감사 29.43%, 두 자녀가 각각 0.68% 등으로 김 창업자 일가의 지분이 98.28%에 이른다.

故김정주 넥슨 창업자.
일본 주식시장에 상장된 넥슨의 시가총액은 24조 원가량이다. 김 창업자의 NXC 지분과 기타 투자한 기업의 지분 등을 종합하면 전체 상속 대상 자산 규모는 10조 원이 넘는다. 여기에 상속세율 65%를 적용하면 유가족이 낼 상속세는 6조 원가량으로 추정된다.

해당 상속세의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였다. 조 단위에 이르는 상속세 때문에 유족이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으나 유 감사는 법무법인 자문 등을 받아 지분을 승계받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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