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업계에 따르면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편의점 매출액은 6조 1813억원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CU는 사상 첫 매출액 6조원을 돌파했다. 가정간편식(HMR) 등 신규 카테고리(상품군)가 늘어났고, ‘집콕’ 수요 증가로 주류와 관련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수익성 중심의 출점 전략도 매출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CU는 곰표, 말표 맥주 등 수제맥주 회사와 협업해 만든 제품도 히트를 쳤다. 이에 관련 매출은 전체 국산맥주 비중의 10%를 넘기도 했다.
코로나로 인해 반찬류와 디저트류 판매도 증가했다. 간단하게 한 끼 식사를 해결하려는 수요가 높아지면서 햄소세지, 정육, 통조림부터 덮밥류와 즉석 HMR 등이 골고루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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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25도 주류와 신선식품 수요가 늘며 매출액이 증가했다. 특히 주택가와 오피스 인근 매장은 각각 12%와 2%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GS25는 코로나 이후 ‘뉴노멀 시대’에 대응해 신규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작년 배달 서비스, 주류 스마트오더, 가전 렌탈 구독 서비스 등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온라인 중고거래 애플리케이션(앱)인 당근마켓과도 협업한다. 당근마켓을 통해 유통기한이 임박한 상품을 판매하는 등 다양한 연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에 생활 반경이 좁아진 고객들이 편의점을 다양하게 이용한 덕분에 매출이 선방했다”며 “식품뿐 아니라 뷰티, 패션 등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으로서 편의점 서비스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