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왕해나 기자]KTB투자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존슨(J&J), 우시와 함께 미국 중추신경계(CNS) 신약 개발 전문 기업인 XW파마에 4000만 달러(약 434억원)를 투자했다고 9일 밝혔다.
| XW파마 파이프라인. (사진=XW파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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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XW파마는 파나시아 벤처의 주도로 KTB네트워크, J&J, 우시 등으로부터 4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C 펀딩을 완료했다. 이번 펀딩에는 기존 투자자 이외에도 CDIB Yida 헬스케어 펀드, 혼타이 캐피탈 및 트리니티가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에 후속 투자를 진행한 KTB네트워크의 천지웅 이사는 “시리즈B 참여 이후에 이사회에 참여하면서 회사의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등 꾸준히 지켜봤다”면서 “주요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인간 대상 임상에 진입했고, 글로벌 제약사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의학책임자(CMO)를 영입해 전문성을 더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펀딩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XW파마는 이번 펀딩으로 기면증 치료제 ‘XW10172’의 임상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우울증 치료제 ‘XW10508’의 임상도 진행할 예정이다.
XW파마는 30년 이상 제약사에서 역량을 쌓은 레너드 블룸을 CEO로 영입했다. 그는 미국 프린스턴대학과 스탠포드 MBA를 졸업했다. 블룸은 글로벌 제약사 머크와 일라이릴리에 인수합병된 ICOS 등에서 제약 업계 경험을 쌓았다. 블룸은 20개가 넘는 신약들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XW파마는 CMO로 미네소타대학에서 교수를 역임하는 등 제약사에서 5개의 미국식품의약품청(FDA) 허가 신약개발에 기여한 댄 캐너팩스 박사도 영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