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뉴지랩(214870) 자회사 뉴지랩파마는 이사회를 열고 고영희 박사를 이사회 의장 및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사항암 치료 신약의 상업화를 위해 연구해온 고영희 회장은 뉴지랩파마의 대사항암제 연구개발(R&D) 뿐만 아니라 회사 경영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고 회장은 아이오와주립대학교 영양생리학 석사와 워싱턴주립대학교 생화학 박사를 거쳐 1991년부터 존스홉킨스의과대학의 페데르센(Peter L. Pedersen) 교수 연구팀에서 핵심 연구원으로 17년간 3-브로모피루베이트(3-bromopyruvate, 3BP)를 이용한 대사항암 물질을 연구해왔다.
이후 고 회장은 고디스커버리를 설립해 3BP 물질을 기반으로 한 대사항암 치료 신약의 상업화를 위해 연구개발을 진행해왔고 이 분야 60여 편의 논문에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고회장은 대사항암제 개발 기술을 라이선스 아웃한 뉴지랩파마의 공동대표를 맡아오다 이번에 이사회 의장 및 회장으로 추대됐다.
뉴지랩 관계자는 “고 회장은 페데르센 교수와 함께 대사항암이론의 창시자인 워버그(Otto Warburg)의 뒤를 이어 대사항암이론을 발전시키고 관련 메커니즘을 규명한 리더 중 한 명이다”며 “이번 이사회 의장 및 회장 선임으로 고회장과 과학자문위원단이 긴밀하게 소통해 대사항암 치료 신약의 상업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지랩파마는 기존 고영희 회장과 김동은 대표 외에 박대우 뉴지랩 대표와 임재석 뉴지랩 부사장을 이사로 추가 선임하고 이사회의 역할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