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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초구 인스테리어 사무실에서 만난 조명광 마케팅총괄이사. 조 이사는 효율적인 홍보·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초기 창업 기업들에게 “비즈니스 자체를 마케팅 마인드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 소통하고 개발할 건지 고민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세계백화점·현대캐피탈·삼성카드 등 20년 가까이 국내 유수의 대기업 마케팅 팀에서 일했던 조 이사는 사실 카카오 브런치에 연재한 글들로 더 잘 알려진 이 분야 전문가다. 조 이사가 생각하는 자기만의 마케팅 마인드와 에피소드들을 적어내려간 50여개의 글들은 무려 20만명 이상의 누리꾼들이 읽었으며, 지난 5월에는 이 모든 이야기를 엮어 ‘호모 마케터스’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조 이사는 “세상은 플랫폼 시대로 가고 있다. 서비스 산업 중심으로 가다보니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들이 각광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라며 “현업의 일을 더 하고 싶지만, 이제는 대기업에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 같았다”고 했다.
조 이사는 같은 스타트업으로서 효과적인 홍보·마케팅을 고민하는 창업가들에 대한 조언을 빼먹지 않았다. 대개 벤처·스타트업들의 경우 기술 개발과 서비스 확대에만 집중하는 나머지 마케팅과 홍보를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조 이사는 투자는 물론 브랜딩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조 이사는 “대기업 등 큰 회사는 적재적소에 인력이 있고 대행사도 갖추고 있기에 적정한 과정대로 마케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인력도, 돈도 없는 작은 회사는 철저히 다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작은 기업은 내 구성원이 가진 네트워크와 커뮤니케이션으로 시작을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조 이사는 의도적으로라도 항상 소비자의 입장에서 호기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 이사는 “고객이 우리 것을 봐야하는 이유를 과정을 만드는 게 마케팅”이라며 “저 상품은 왜 잘 팔릴까, 저 제품에 사람이 왜 관심을 가질까 등 의문을 가지고 원인을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했다.
그런 조 이사는 올해 “시리즈B 투자를 비롯해 인스테리어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실을 다지고 프리미엄 인테리어를 지향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