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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맹비판에도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어떤 당과도 연정”
안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안 지사는 국회 선진화법을 넘어설 180석 이상 확보를 위해 “국가 개혁과제에 동의하면 어떤 당과도 연정 꾸릴 수 있어야 한다”며 ‘대연정’의 당위성을 재차 강조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이같은 주장에 “자유한국당까지 함께하는 대연정이 저로선 납득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에 안 지사는 “대통합을 얘기하면서 우리가 누가 반성을 했는지 무엇으로 점검을 하느냐”며 “국민이 선거로 구성하는 의회와 헌법 질서로 단결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문 전 후보는 재차 안 지사가 대연정에 대해 주장하자 “안 지사가 너무 통합과 포용에 꽂혀 있다”며 “그런데 어떻게 적폐 대상과 연정하겠다는 거냐”며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만 힘 모아도 과반이 된다. 그러면 먼저 소연정을 말할 때다”라며 “자유한국당이 어떤 당인가. 탄핵과 특검연장 반대하고 국정농단 적폐를 만든 정당인데 아무 반성이 없는 상황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성남시장 역시 “촛불민심의 과제는 적폐청산인데 어떻게 청산대상과 손을 잡고 대연정을 하느냐”며 “촛불민심에 역행하는 말씀”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전 대표가 계속해서 ‘대연정’에 동의하지 못하자 안 지사는 ‘바른정당과도 연정할 수 없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문 전 대표는 “바른정당도 본질적으로 자유당과 다른 점을 찾지 못 하겠다. 포장만 다르다”고 말했다.
지지율 1위 文과 계속된 공방…朴 대통령 사법처리엔 강경한 입장도
안 지사는 이날 대선 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문 전 대표와 계속된 공방을 벌였다.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거대 경선 캠프를 문제점으로 지적하며 “정당기반 집권 아니라 선거운동 도왔던 캠프에 의해 정당과 국정운영 주도될 수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당 정책연구원과 정책위에 당이 집권해야 한다”면서 “좀 더 당에 무게 실어서 정당 집권 되어야만 그간 봐왔던 역대 대통령과 한계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안 지사가 계속해서 몰아세우자 “그 부분은 논쟁하고 싶지 않다”고 하거나 중간에 말을 끊고 본인의 주장만을 하는 등 당황하는 기색도 역력했다.
이에 안 지사는 문 전 대표의 일자리 문제 인식 자체를 지적하면서 그의 정책이 과거의 정부주도형 방법이라고 꼬집었다. 안 지사는 “청년 실업으로 일자리 부족이 문제고 일자리 개수도 부족하지만 양극화도 문제다”라며 “우리가 필요한 것은 새로운 산업분야에서 일자리 늘어날 혁신을 유도하는 것”이라고 본인의 일자리 정책 장점을 강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사법 처리에 대해선 “불법사실은 타협과 해법 논의를 거부한다”며 “모든 사건을 정치적 봉합으로 처리 안 할 것”이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