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는 제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생산인구 감소와 탄소감축 같은 과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에서 AI 자율제조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산업부는 원래 올해 10개 과제를 선정해 지원 후 그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기업들이 213개 과제를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으며 선정 프로젝트 수를 26개로 확대했다.
코오롱(002020)은 섬유업계 숙련 기술자 구인난 속 AI를 활용한 공정 자동화를, 삼성중공업(010140)도 조선업 인력난 속 AI 기반의 가변 용접이 가능한 로봇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086520)와 대한항공(003490)은 AI를 활용해 품질 관리의 정밀성을 높이는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산업부는 이 같은 26개 선도 프로젝트 참여 기업이 이를 위해 총 3조700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고 해당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지방자치단체(지자체)와 함께 4년간 1900억원을 지원한다. 지자체의 지방비 매칭은 의무가 아니었으나, 각 지자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든 프로젝트에 지방비가 투입된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AI 자율제조를 산업 현장 구석구석에 확산하고 우리 제조업을 더 젊고 활기차게 만들겠다”며 “프로젝트 미참여 기업도 자체 AI를 도입할 수 있도록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급을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