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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경선은 지난 18~19일 양일간 전국 권리당원 70%·강북을 권리당원 30% 비율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현역 평가 하위 10%에 포함돼 득표수의 30%가 감산됐고, 조 변호사는 여성·신인으로 25%가 가산됐다.
박 의원은 앞서 정 전 후보 등과 3자 경선 및 양자 결선을 치를 때에도 계속 30% 감산을 적용 받아 2위로 낙마했다. 이후 민주당은 정 전 후보의 막말과 거짓 사과 논란으로 공천 취소를 결정했어도, 경선 절차상 하자가 아니라며 차순위인 박 의원에게 후보 승계를 하지 않았다. 결국 박 의원은 거듭된 ‘패널티’로 전략경선에서도 끝내 공천장을 거머쥐지 못했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현장 기자회견에서 양 후보에 대한 입장으로 “답을 안 하는 것도 답”이라며 “양 후보의 발언은 지나쳤지만 사과하고 있다. 그 이상의 책임을 물을 것인지는 국민께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 측 관계자는 “서울 강북을 재경선의 공정성에 대한 시비 소지는 분명히 있다”면서 “양 후보로 인해 선거에서 다른 선량한 후보들의 불이익이 예상된다면, 더 큰 승리를 위해 ‘읍참마속’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심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남은 선거구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광주 북갑의 경우, 경선 중 정준호 후보의 ‘불법전화방 운영’ 의혹에 대해 당 윤리감찰단이 내놓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공천 취소 여부와 차점자인 현역 조오섭 의원의 승계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