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연극 관람은 SNS를 통해 먼저 알려졌다.
이날 연극 ‘2호선 세입자’를 관람한 누리꾼들은 SNS에 무대 위 윤 대통령 부부와 배우들의 단체 사진을 올리며 “연극 보러왔는데 경호원들이 잔뜩 있어서 ‘뭐지? 콘셉트인가?’ 했는데 대통령 부부 오심”, “연극 기다리는 중 단체로 입장하길래 회사에서 (단체로) 왔나 했는데 대통령 내외 분이… 연극 끝난 후 단체 사진도 (찍었다)”라는 등의 글을 남겼다.
윤 대통령은 이날 흰 셔츠에 밝은 회색 재킷, 검은 바지와 캐주얼화 차림으로 청바지에 흰 셔츠, 운동화를 착용한 김 여사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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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일 브리핑에서 “계속 댁에서 오랜만에 푹 쉬시고 많이 주무시고 가능하면 일 같은 건 덜 하시고, 산보도 하고, 영화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중 지방 휴양지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서울에 머물면서 정국 구상을 하기로 했다.
휴가 기간 중 금리 인상, 고물가 등 경제·민생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데다 국정 운영의 추동력인 지지율의 하락세까지 겹치면서, 윤 대통령은 휴가 기간 국정 운영 방향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건진법사’가 윤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으로 속여 세무조사나 인사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처럼 행사하며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김 여사의 과거 논문 표절 의혹 관련 국민대학교의 석연치 않은 결론 등 악재가 계속해서 터져 나와 휴가 이후 국정 운영 방안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